경제통계
1. 경제통계의 개념
변화하는 총체적인 경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을 나타내 주는 지표가 필요하다. 이들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현재와 미래 경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의사결정을 더욱 잘할 수가 있다. 이때 사용되는 지표들을 통칭하여 경제통계라고 할 수 있는데, 경제통계란 제조업체, 소매업체, 실업자 집단과 같이 일정한 경제활동을 하는 집단의 현상을 주어진 목적에 따라 계량적으로 파악한 숫자를 말한다. 따라서 이러한 통계는 개별이 아닌 경제집단을 대상으로 생산, 판매, 물가, 고용상황 등과 같은 파악하고자 하는 집단의 현재 상태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에 의하여 조사한 결과이거나 기존에 생산된 통계를 가공해서 만들어진다. 경제통계는 일정한 작성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목적에 합당한 정의와 분류기준이 적용되어 작성된 것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개별적 복잡한 상황을 각기 상이한 정의와 분류 방법에 따라 각 통계 단위의 개체에 대한 개념 규정과 분류기준이 일률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또한 경제통계는 계량적으로 파악된 것이다. 파악하고자 하는 내용이 질적인 것이든 선호에 관한 것이든 양으로 변형할 수 있는 일정한 척도를 부여하여 작성된 것이다. 따라서 통계는 그냥 주어지는 숫자가 아니고 이러한 척도에 따라 하나하나 측정함으로써 얻어지는 숫자라고 할 수 있다.
2. 경제통계의 종류
통계청, 한국은행 등 여러 기관에서는 우리나라의 국민경제의 총체적인 활동 수준인 경기를 파악하기 위하여 생산, 투자, 소비 물가 등 다양한 경제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3. 경제통계를 이용할 때의 유의사항
경제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하여 정확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통계를 잘 활용해야 한다. 경제통계를 잘못 활용한다면 바다를 항해할 때 정확하지 않는 나침반을 사용하여 항해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경제통계를 이용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은 분석할 대상이 어떤 경제집단인지 분명하게 파악하여 이에 해당하는 적합한 통계를 적용하여 분석하는 것이다. 생산되는 경제통계가 많다고 해서 통계가 갖고 있는 본래의 작성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통계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통계를 사용하지 않음만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경제는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생산, 소비 투자 등 대부분의 경제 부분들이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경제의 총체적 동향을 체계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한두 개의 통계자료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관련된 통계를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이와 더불어 해당 지표의 대상 범위나 작성방법 등을 정확하게 알고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산업생산지수나 제조업 가동률지수와 같이 서로 연관성 있는 지표라 하더라도 통계를 작성할 때 대상품목 수, 작성방법, 품목별 가중치 등의 차이로 월별 추이가 서로 달리 나타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떠한 통게든지 오차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표본조사의 경우 표본오차를 고려하여 이용해야 하며, 각지 표가 측정하는 거시 수량의 변동을 측정하는 것인지 수량과 가격의 변동을 모두 포함하는 금액의 변동을 측정하는지도 정확하게 파악하여 이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산업생산지수, 생산자제품재고지수, 도소매업 판매액지수 등은 수량을 변동을 측정하는 반면에 건설수주액, 기계수주액, 기계류 수입액 등은 금액의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라는 점을 유의하여 지표 상호 간의 추이를 정확하게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
투자
1. 투자의 정의
사람들은 평생 동안 돈을 벌고 사용하며 지낸다. 그런데 돈을 버는 만큼만 소비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득이 지출보다 많은 기간이 있고, 어느 때는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경우도 있다. 이러한 소득과 지출의 불일치가 현재의 소득에서 추가로 돈을 빌리거나 저축해야 할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현재의 소득이 원하는 지출보다 크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는 소득을 저축하는 경향이 있다. 저축의 방법으로는 집안의 금고에 넣어두거나 마당에 항아리를 묻어 차곡차곡 쌓아두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저축한 만큼 돈이 쌓이게 된다. 다른 방법으로는 남는 돈을 자신이 직접 보유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 대가로 미래에 더 큰돈을 받기 원하는 것이다. 이를 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더 큰 규모에 소비와 바꾼다고도 한다. 투자랄 이와 같이 현재에 소비하지 않고 저축한 돈이 미래에 더 큰돈으로 돌아와서 이를 소비하기를 바라고 행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를 현재의 소비 일부를 억제하는 대가로 미래에 더 큰 소비를 향유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2. 투자 결정 시 고려사항
현재의 소비를 미래의 소비로 바꿀 때 더 큰 금액으로 바꾸기를 원한다. 마찬가지로 현재의 소득보다 소비를 많이 하려면 돈을 빌려야 하고 미래에는 빌린 금액보다 더 큰 금액을 갚아야 한다. 이와 같이 현재의 소비와 미래의 소비를 교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이 바로 이율이다. 예를 들어 100만 원 소비를 1년 후 103마원 소비와 교환하기를 원한다면 3%가 순수이율인 것이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현재의 물가수준과 동일하다는 가정에서 나온 것이다. 만약 무라각 1년 후에 3% 상승한다면 현재의 100만원 소비 규모가 1년 후의 103만 원 소비규모와 같게 된다. 따라서 1년 후 물가는 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투자자는 이제 현재 소비 포기 대가로 103만 원이 아니라 106만 원을 요구할 것이다. 여기에다 1년 후 받게 되는 금액이 완전히 확실하지 않다면 투자자는 불확실성의 대가로 추가 수익을 요구할 것이다. 미래에 받게 될 불확실성을 투자위험이라고 한다. 또 불확실성에 대한 추가 요구 수익을 위험 보상률이라고 한다. 만약 어느 투자대상에 1년 후 110만 원을 요구한다면 추가 4만 원이 위험 보상인 것이다.
내용을 정리해보면 투자 결정 시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사항을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첫째는 소비를 미루는 기간, 즉 투자하는 시간에 대한 보상이다. 둘째는 예상되는 물가상승에 대한 보상이고, 셋째는 미래에 받게 되는 금액의 불확실성에 대한 보상이다. 투자자들이 시간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려하여 받기를 원하는 수익률을 요구수익률이라고 한다.
요구수익률 = 실질 무위험이자율 + 위험 보상률 +인플레이션 보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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