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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단기금융시장

by 최살랑 2022. 3. 13.

단기금융시장은 기업, 가계, 정부 금융기관 등 경제주체들이 단기적인 자금 과부족을 조절하기 위해 보통 만기 1년 이내의 단기금융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단기금융시장은 콜, 기업어음, 양도성 예금증서, 환매 부조건 부채 권매 매, 표지어음, 통화안정증권 시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기금융시장은 금융기관 상호 간의 단기자금 과부족을 조절하는 금융기관 간 시장과 금융기관과 고객 간에 단기자금을 거래하는 대고객 시장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인 금융기관 간 시장으로는 콜시장을 들 수 있으며, 기업어음 및 표지어음시장은 각각 기업 및 금융기관의 단기자금조달에 주로 이용되는 대고객 시장이다. 이외에 환매조건부 채권매매 및 양도성 예금증서 시장은 금융기관 간 시장과 대고객 시장의 성격이 혼합되어 있다. 우리나라 단기금융시장에는 정부를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고 있다. 예금 은행은 양도성 예금증서 또는 표지어음 발행, 환매조건부 채권 매도, 콜차입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일시적으로 남는 자금은 콜시장 등에서 운용한다. 종합금융회사, 증권회사, 보험회사, 상호저축은행 등은 콜시장 또는 환매조건부 채권매매시장 등을 통해 부족자금을 조달하거나 여유자금을 운용하며, 일반기업은 기업어음을 발행하여 일시 부족자금을 조달하고 여유자금은 양도성 예금증서 등 단기금융상품에 운용한다. 한국은행은 환매조건부 채권 매각 또는 통화안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환수하는 등 통화정책을 수행하기 위하여 단기금융시장에 참여한다. 이 밖에 가계도 일시적인 여유자금을 운용하기 위하여 단기금융시장에도 참여하고 있다.

 

1. 콜시장

콜시장은 금융기관 상호 간에 일시적인 자금 과부족을 조절하기 위하여 초단기로 자금을 차입하거나 대여하는 시장을 의미한다. 금융기관이 고객을 상대로 예금을 받고 대출 또는 유가증권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남기도하고 부족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자금 과부족을 콜시장에서의 자금거래를 통해 조절한다. 이처럼 콜거래는 금융기관의 일시적 자금 과부족을 조절하는 거래이기 때문에 1 일물 거래가 대부분이다. 또한 콜거래에 적용되는 금리도 다른 시장금리와 마찬가지로 주로 콜시장의 자금수급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즉 금융기관의 단기 유동성 사정이 호전되면 콜자금 공급이 늘어나 콜금리는 하락하고, 반대로 금융기관의 단기유동성 사정이 악화되면 콜자금 공급이 축소되면서 콜금리가 상승한다.

 

2. 환매조건부 채권매매시장

환매조건부 채권매매시장(repurchase agreement: RP)은 일정기간 경과 후 정해진 가격으로 환매하기로 하는 조건으로 채권을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Rp거래는 채권매매 형태로 이루어지나 실제로는 단기자금 조달과 운용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어 단기자금 대차거래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3. 양도성 예금증서 시장

양도성 예금증서(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CD)는 은행 정기예금 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것이다. CD의 법적 성격은 예금증서를 교부하고 예금을 받는다는 점에서 일반 예금과 같이 금전의 소비 임차로 분류되나 권리의 이전과 행사에는 동 증권의 소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유가증권에 해당한다. CD는 2000년까지는 예금보호대상이었으나 2001년부터는 관련 법규의 개정으로 그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현재 한국수출입은행을 제외한 모든은행, 즉 한국은행에 예금지급준비금을 예치할 의무가 있는 시중은행,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이 CD를 발행할 수 있다. CD의 최장 만기는 제한이 없고 최단 만기가 30일 이상으로 제한되나 실제 거래에서는 3개월 물 이상이 주종을 이룬다. 만기 이전의 중도환매는 엄격기 금지되어있으나 양도가 가능하므로 매수기관이 보유 CD를 현금화하고자 하는 경우 중개기관을 통해 매각할 수 있다.

 

4. 기업어음시장

기업어음(commercial paper:CP)은 신용상태가 양호한 기업이 상거래와 관계없이 운전자금 등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하여 자기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융통어음으로서 상거래에 수반되어 발행되는 상업어음과는 구별된다. CP시장은 발행기업, 할인·매출 기관 및 매수기관으로 구성된다. CP는 발행절차가 간편한 데다 통상 담보 없이 신용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신속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이용되며 금리 면에서도 은행 대출보다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할인, 매출 기관은 발행기업으로부터 CP를 할인 매입한 후 이를 매수기관에 매출함으로써 매매차익을 얻으며 매수기관은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자금 운용수단으로 CP를 활용하고 있다.

 

5. 표지어음시장

표지어음(Cover bill)이란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상업어음, 무역어음, 팩터링어음 등을 분할 또는 통합하여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약속어음을 말한다. 표지어음은 원어음의 남은 만기 이내에서 할인방식으로 발행되는데, 이를 발행한 금융기관은 원어음의 부도 여부와 상관없이 표지어음에 대한 지급의무를 부담한다.

 

6. 통화안정증권시장

통화안정증권(monetary stabilization bond: MSB)이 발행, 유통되는 금융시장이다. 통화안정증권은 한국은행법 제69조 및 한국은행 통화안정증권법에 의거 금융기관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흑자 또는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시중의 유동성이 계속 증가하여 이를 구조적으로 환수할 필요가 있을 때 통화안정증권을 순발행하여 유동성을 흡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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