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들을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보면 여러 가지 형태로 분류할 수 있는데, 배당소득과 자본이득 가능성에 따른 분류나 재무안정성 미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적응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다음과 같은 주식의 분류는 증권시장에서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는 방법이다.
1. 성장주와 가치주
성장주란 기업의 영업실적이나 수익의 증가율이 시장 평균보다 높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주식을 말한다. 이러한 기업들은 수익을 기업 내부에 유보하여(재투자하여)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기업의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주력하고, 수익을 배당금 형태로 분배하는 부분이 많지 않다. 따라서 배당소득보다는 자본이득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시기에 적합한 투자대상이라 볼 수 있다. 가치주는 주식의 내재가치보다 현재의 주가 수준이 상당히 낮게 형성되어 있는 주식을 말한다. 시장에서 낮게 평가되는 이유는 향후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기대되거나 악재로 인해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가치주의 선택은 현재의 이익에 비해 소외를 받는 저PER주와 주식의 장부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저PBR주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2. 경기순환주와 경기방어주
경기순환주는 경제의 활동 수준에 따라 기업의 영업실적이나 수익의 변화가 심한 주식을 말한다. 경기가 호황일 경우 성장주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지만 경기가 침체기에 들어서면 실적이 급속히 악화되는 기업의 주식이 해당된다. 따라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면 높은 투자수익률이 예상되지만 경기가 정점에서 하락하기 시작하면 투자손실 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경기에 따라 수요의 변화가 심한 건설업, 자동차산업, 도매업, 철강, 조선업, 반도체 산업에 해당되는 기업의 주식이 대표적이며 경기민감주라고도 한다. 경기방어주는 경기의 변화에 덜 민감한 주식이며, 경기침체기에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나타낸다. 반면에 경기가 호전될 경우 다른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경기침체기에도 꾸준한 수요가 있는 음식료, 제약업, 가스나 전력업종에 해당되는 기업의 주식이 경기방어주이다.
3. 대형, 중형, 소형주
대형, 중형, 소형주를 구분하는 뚜렷한 기준은 없지만 우리나라의 거래소에서는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대형주는 시가총액 1-100위까지, 중형주는 시가총액 101-300위까지, 소형주는 시가총액 301위 이하나 나머지 종목으로 구성된다. 과거 우리나라 거래소는 성장 자본금을 기준으로 분류했으나 실제 시장 상황과 주가지수와의 괴리가 발생하고 주요 금융 선진국에서도 대부분 시가총액으로 분류하고 있다. 대형주는 일반적으로 유동주식 수가 많고 주식분포가 고르며,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가지고 있어, 주가의 변동폭이 중소형주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다.
4. 블루칩 주식(Blue Chip Stoccks)
일반적으로 상당기간 동안 안정적인 이익창출과 배당지급을 실행해온 기업을 일컫는 말로서 초우량주를 말한다. 블루칩 주식은 통일된 기준이나 개념이 정립되어 있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수익과 재무내용이 좋고 업계에서 유력한 지위를 갖고 있는 회사의 주식을 말한다. 블루칩 주식은 경기변동에 강하고 고수익, 고배당을 유지학 때문에 신용도가 매우 높으며 지명도도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블루칩의 기원은 트럼프 포커에서 쓰이는 세 종류 칩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이 청색 칩이라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5. 주식예탁증서(Depositary Receipts: DR)
자국 주식을 외국에서 거래하는 경우 주식의 수송, 법률, 통화, 제도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원활한 유통이 어렵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외국의 예탁기관으로 하여금 해외 현지에서 증권을 발행 유통하게 함으로써 원주와 상호전환이 가능하도록 한 주식 대체 증서를 주식예탁증서라고 한다. 1927년 미국 모건 개런티 트러스트가 발행한 미국예탁증서가 최초이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유럽에서도 많이 발행되었다. 예탁증서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주식 보관기관과 예탁기관이 있어야 하는데 보관기관은 주식을 보관하고, 예탁기관은 보관 주식을 근거로 그 금액만큼의 예탁 증서를 발행하게 된다. 주식 발행회 사는 예탁은행과 예탁계약을 맺고 주주의 권리를 예탁증서 보유자에게 부여하는데, 예탁증서에는 예탁은행과 예탁증서 보유자간의 권리 및 의무가 명시되어 있어서 예탁증서 보유자가 자유롭게 예탁증서 권면과 원주식을 교환할 수 있다. 또한 주식발행회사는 주주명부에 예탁 은행을 명의인으로 내세워 단일주주로 기재하고, 예탁은행은 예탁증서 보유자에게 관련 통지 및 배당금 지불 등의 의무를 진다.
국내 기업으로는 1990년 삼성물산이 4,000만 달러의 DR을 최초 발행했다. DR은 뉴욕, 런던, 도쿄, 프랑크푸르트 등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동시에 발행되는 글로벌 주식예탁증서, 유럽시장에서 발행되는 EDR 등이 있다.
주식에 대한 배당
1. 배당에 대한 개념
배당은 자기 자본을 출자한 주주들에게 출자에 대한 보상으로 지급하는 현금 또는 기타 자산을 말한다. 기업은 벌어들인 순이익을 배당금과 유보이익으로 배분하는데, 유보이익은 기업 내에 유보되어 재투자를 위한 기업 내부의 자금조달 원천이 된다. 최근까지 우리나라 주식들의 배당성향은 외국에 비해 크게 낮았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동안 높은 성장을 계속해 오는 과정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배당보다는 내부에 유보하여 미래의 투자자금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높았기 때문이다. 또한 자본이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는 반면 배당에 대한 세율을 이자소득세율과 같아 주주들이 배당금 보다는 자본이득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그러나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배당요구가 높아지고 이사회의 결의사항인 중간배당제도를 도입하여 배당 기회를 늘이는 등 배당제도의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배당투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과거의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는 배당이 주식의 총수익 중 약 40%를 차지했다. 효율적 시장가설의 이상현상 중 하나는 배당률이 높은 주식이 낮은 주식보다 성과가 나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 종목들에서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가진 종목들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능가하려는 투자전략도 있을 정도다. 배당은 주식가치에 평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 중 배당할인 모형은 많은 전문적 투자관리자들이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에 가장 기본적인 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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